
디지털 장의사라는 직업은 처음에는 단순히 사망자의 계정을 정리해 주는 서비스로 알려졌지만, 실제 현장에서는 그 대상이 점점 다양해지고 있다. 죽음을 맞이한 개인의 가족뿐만 아니라, 생전에 스스로 데이터를 정리하고자 하는 사람들, 고인의 디지털 유산을 상속받고자 하는 가족, 심지어는 데이터를 통해 사회적 평판을 관리해야 하는 기업과 공공기관까지도 디지털 장의사의 주요 고객이 되고 있다. 디지털 자산이 곧 신뢰와 정체성이 되는 시대에서, 장의사는 더 이상 죽음 이후에만 필요한 존재가 아니다. 이 글에서는 디지털 장의사가 실제로 어떤 유형의 고객을 상대하고, 그 대상별로 어떤 서비스를 제공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생전 개인 고객을 위한 디지털 장의사의 사전정리 서비스생전 개인 고객은 디지털 장의사의 가장..